캐나다 최악의 산불연기, 한국 온다? 기상청에 물으니…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 2023.06.10 10:08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산불 현장/로이터=뉴스1
캐나다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피해가 유럽까지 확산한 가운데 국내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기상청은 "태평양 최북단 베링해협의 저기압이 블로킹 역할을 하기 때문에 캐나다 산불이 국내에 영향을 미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체된 공기가 방어막 역할을 하면서 캐나다 산불 연기가 국내까지 유입될 가능성은 없다는 설명이다.

피해 지역과의 거리도 상당하다. 북반구 중위도에서 부는 편서풍의 영향으로 캐나다에서 발생한 산불 연기가 한국에 오려면 대서양과 유럽, 중앙아시아를 거쳐야 한다. 미세먼지가 이동하는 동안 바다의 습기를 머금고 가라 앉거나 대기 상층부로 이동하기 때문에 국내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적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초 시작된 캐나다 산불은 현재까지 캐나다 국토 3만8000㎢를 태우며 역대 최악의 피해를 남기고 있다. 피해 면적은 한국(남한) 면적의 약 3분의1에 달한다. 캐나다는 매년 낙뢰 등 자연발화로 인한 산불이 주기적으로 발생하지만 이번 산불이 유독 크게 번진 건 기후변화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성명에서 "점점 더 큰 비용을 초래하는 기상이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 새로운 현실에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역대급 산불로 발생한 연기는 편서풍을 타고 대서양을 건너 유럽까지 다다랐다. 노르웨이 기후환경연구소는 노르웨이 남부의 공기 중 연무질 농도가 평소보다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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