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태극전사, 유쾌한 반란은 4강까지…이탈리아에 1-2 석패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3.06.09 08:36
(라플라타(아르헨티나)=뉴스1) 이승배 기자 = 이승원이 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라플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아르헨티나 2023' 준결승전 한국과 이탈리아의 경기에서 페널티킥 동점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2023.6.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은중호의 유쾌한 반란은 4강에서 막을 내렸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축구 국가대표팀은 9일 오전 6시(한국 시간) 아르헨티나 라 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U-20 월드컵 4강전에서 1대2로 패했다.

한국은 이날 4-2-3-1로 진영을 꾸렸다. 이영준이 최전방을 맡고, 배준호-이승원-김용학, 강상윤-박현빈이 2선과 3선을 구성했다. 포백엔 최예훈-김지수-최석현-조영광이 나섰고, 골문은 김준홍이 지켰다.

이탈리아는 4-1-2-1-2로 한국에 맞섰다. 프란체스코 에스포시토, 주세페 암브로시노, 토마소 발단치, 체사레 카사데이, 사무엘 지오바네, 마테오 프라티, 가브리엘레 구아리노, 다니엘레 갈라르디, 리카르도 투리키아, 마티아 자노티, 세바스티아노 데 그 풀란 사례를 먼저 내보냈다.

'강호' 이탈리아의 공세는 매서웠다. 전반 14분 체사레 카세데이가 선제골을 넣으며 균형을 깼다. 그는 리카르도 투리치아의 크로스를 단번에 중거리슛으로 연결해 한국의 골문을 열었다.

(라플라타(아르헨티나)=뉴스1) 이승배 기자 = 이탈리아 시모네 파푼디가 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라플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아르헨티나 2023' 준결승전 한국과 이탈리아의 경기에서 후반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2023.6.9/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도 반격에 나섰다. 실점 9분 만인 전반 23분 배준호가 이탈리아 패널티 박스에서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주장 이승원이 깔끔하게 성공시켜 균형을 맞췄다.


김은중호의 예상치 못한 선전에 이탈리아는 더 강하게 몰아붙였다. 후반 4분 발단치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갔고, 후반 6분 투리치아, 후반 8분 사무엘 지오바네, 후반 10분 발단치의 슈팅이 연이어 골키퍼 김준홍의 손에 막혔다. 후반 13분엔 마테오 프란티가 코너킥을 머리로 밀어넣었지만, 김준홍이 뒤늦게 쳐내기도 했다.

한국도 틈틈이 역습을 노렸지만 이렇다 할 소득은 없었다. 후반 25분 배준호가 돌파에 이어 크로스를 올렸지만 골키퍼의 손에 걸렸고, 후반 39분 나온 이영준의 슈팅은 높게 떴다.

팽팽했던 승부의 추가 기운 것은 후반 41분. 이탈리아가 프리킥으로 득점에 성공하면서 다시 한번 균형을 깼다. 교체로 들어온 시메오네 파푼디는 오른쪽 니어포스트로 정확하게 슈팅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은중 감독은 남은 교체 카드를 쓰며 동점골 사냥에 나섰지만 추가시간 6분까지 이탈리아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탈리아에 패배한 한국은 이스라엘과 3, 4위전을 치른다. 경기는 12일 새벽 2시 30분 아르헨티나 라 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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