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태극전사 발 밟고 얼굴 때리고…이탈리아, 너무 거칠었다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3.06.09 07:22

U20 월드컵…4강 전반전 1:1 팽팽

이승원이 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라플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아르헨티나 2023' 준결승전 한국과 이탈리아의 경기에서 페널티킥 동점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2023.6.9/뉴스1 (C) News1 이승배 기자

김은중호가 U-20(20세 이하) 월드 컵 결승전 문턱에서 만난 이탈리아와 팽팽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이탈리아의 체사레 카사데이에게 선제 골을 허용했지만, 주장 이승원의 페널티킥 골로 균형을 맞췄다.

한국은 9일 오전 6시(한국 시간) 아르헨티나 라 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 전반전을 1-1로 마쳤다.

한국은 이날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이영준이 최전방을 맡고, 배준호-이승원-김용학. 강상윤-박현빈이 2선과 3선을 구성했다. 포백엔 최예훈-김지수-최석현-조영광이 나섰고, 골문은 김준홍이 지켰다.

이탈리아는 4-1-2-1-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프란체스코 에스포시토, 주세페 암브로시노, 토마소 발단치, 체사레 카사데이, 사무엘 지오바네, 마테오 프라티, 가브리엘레 구아리노, 다니엘레 갈라르디, 리카르도 투리키아, 마티아 자노티, 세바스티아노 데스플란케스(골키퍼)를 먼저 내보냈다.

전반전은 이탈리아가 주도하는 가운데, 한국이 역습하는 양상으로 흘렀다. 전반 4분 이탈리아의 코너킥에서 김준홍이 골문을 비우고 나왔지만, 공을 제대로 쳐내지 못했다. 다행히 마테오 프라티가 공을 머리에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한국 U20 대표팀이 이탈리아에 선제골을 내줬다. 2023.6.9/뉴스1
이승원이 8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라플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U-20 월드컵 아르헨티나 2023' 준결승전 한국과 이탈리아의 경기에서 페널티킥 동점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2023.6.9/뉴스1 (C) News1 이승배 기자

전반 14분 균형이 깨졌다. 이탈리아는 왼쪽 측면에서 공을 탈취, 아크 부근에 있던 '득점 1위' 카사데이에게 연결했다. 카사데이는 이 패스를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그의 이번 대회 7번째 득점이다.


다만 한국은 빠르게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18분 배준호가 이탈리아 측 박스에서 상대 수비수에게 밟히며 넘어졌고,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이승원이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탈리아는 경기가 생각만큼 안 풀리자 전반에만 파울 15개, 경고 두번을 받는 등 거친 플레이를 연발했다. 전반 36분 주세페 암브로시노가 발을 높이 들어 우리 선수를 위협했고, 직후에는 프란체스코 에스포시토가 팔로 최석현 얼굴을 두 번이나 때렸다.

2분 뒤에는 가브리엘레 구아리노가 팔꿈치로 이영준 얼굴을 가격했으나 반칙조차 선언되지 않았다. 반면 한국이 전반전 기록한 파울은 5개에 불과하다.

김은중호가 이탈리아를 꺾으면 오는 12일 같은 장소에서 이스라엘을 1-0으로 제압한 우루과이와 우승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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