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 PE, 에어퍼스트 지분 30% 블랙록에 매각…매각대금 1조 이상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 2023.06.08 16:09

에어퍼스트 기업가치 3조7000억…2000억 규모 유상증자도 포함

IMM PE(프라이빗에쿼티)가 에어퍼스트 지분 30%를 블랙록자산운용에 매각한다. 매각 금액은 1조원 이상이다.

8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블랙록과 에어퍼스트 소수지분 매각을 위한 계약(SPA)을 체결했다.

에어퍼스트는 산업용 가스를 제조해 기업의 생산 공장에 공급하는 회사다. 2019년 IMM PE는 블라인드 펀드인 로즈골드 3호와 4호를 이용해 린데코리아 지분 100%를 1조2000억원에 인수했고, 현재의 에어퍼스트를 만들었다. 핵심 공급처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다.

이번 블랙록과의 소수지분 매각 SPA를 통해 에어퍼스트는 약 3조7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분 30% 매각 금액은 1조원 이상이다.


이번 거래에는 구주매각 외에도 약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포함됐다. 이로써 IMM PE는 안정적인 경영권 지분을 유지하는 동시에 에어퍼스트 성장 재원까지 확보하게 됐다. 이번 매각에 따른 블라인드 펀드 IRR(내부수익률)은 39%다.

이번 SPA 체결 이후 기업결합심사 등 정부 승인 절차를 거치게 된다. 업계는 오는 8월쯤 거래 종결 및 출자자 분배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MM PE 관계자는 "이번 매각 이후에도 에어퍼스트최대주주로서 책임감을 바탕으로 경영을 주도할 것"이라며 "새로운 파트너인 블랙록과 함께 에어퍼스트를 국내 산업가스 업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회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번개탄 검색"…'선우은숙과 이혼' 유영재, 정신병원 긴급 입원
  2. 2 유영재 정신병원 입원에 선우은숙 '황당'…"법적 절차 그대로 진행"
  3. 3 법원장을 변호사로…조형기, 사체유기에도 '집행유예 감형' 비결
  4. 4 '개저씨' 취급 방시혁 덕에... 민희진 최소 700억 돈방석
  5. 5 "통장 사진 보내라 해서 보냈는데" 첫출근 전에 잘린 직원…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