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웨어, "올해, 제2의 성장 발판 마련하는 원년 될 것"

머니투데이 박새롬 기자 | 2023.06.08 17:12
이정근 솔트웨어 대표/사진제공=솔트웨어
"코스닥 상장 2년 차를 맞습니다. 2025년 매출액 1000억원 달성을 위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겁니다. 이를 위해 기존 사업을 고도화하면서 시장을 확대하고 신(新) 시장도 개척할 방침입니다."

클라우드 솔루션 전문기업 솔트웨어의 이정근 대표가 "2023년은 제2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현재 핵심 사업은 클라우드 서비스"라며 "그동안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는 아마존웹서비스 중심이었지만 이를 구글·MS·네이버 등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퍼블릭·프라이빗 융합)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며 "미래 성장 동력인 스마트팜 사업도 본격화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솔트웨어의 사업별 주요 전략에 대한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

-그간의 주요 비지니스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였는데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는 업계에서 호평받으며 매월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기술적인 부분뿐 아니라 고객 환경에 맞는 비용 절감 방안과 보안 취약점 진단 등 고객의 가려운 부분을 세심하게 서비스해 왔기 때문이다. 자체 플랫폼 'FitCloud'(핏클라우드) 기반의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차별화한 것이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 과거 고객들의 클라우드 사용 내역을 기반으로 미래 사용량을 예측하는 지능형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사업은 어떤 단계인가

▶공공기관, 금융권 등 보안에 민감한 고객들은 '퍼블릭 클라우드'를 꺼린다. 이들 시장을 타깃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22년 레드햇(RedHat) 전문조직을 신설했다. 모 의료재단과 기관 등에 PaaS(서비스형 플래폼)과 SDN(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을 구축하는 등 올해부터 조금씩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하반기 공공기관 대형 SI(시스템통합) 사업과 금융기관 시장 진출을 위해 준비 중이다. 당사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팀은 레드햇 기반의 OS·미들웨어뿐 아니라 SDDC 기반의 레드햇 오픈스택, 오픈시프트, Ceph 스토리지 및 자동화 솔루션 등 국내 최고의 기술진으로 구성됐다. 국내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의 선두주자를 목표로 삼고 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로의 사업 영역 확장을 밝힌 바 있는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혼용해서 사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다. 앞으로 수년에 걸친 워크로드 증가로 인해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혼용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이 같은 IT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클라우디아'(가칭)를 자체 설계, 개발 중이다. 올 연말쯤 초기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 '스마트팜'을 꼽았다

▶지난 10년간 식물 재배 및 스마트팜 연구 과제를 수행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팜 원천 기술에 대해 다양한 특허권과 기술도 확보했다. 2013년부터 사막 등에서 운영 가능한 스마트팜 기술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카타르 측과의 협의를 통해 2020년 카타르 현지에 컨테이너형 육묘식물공장과 1653m2(500평) 규모의 사막형 그린하우스를 시공, 토마토 시범 재배를 성공했다. 그간 코로나로 인해 사업이 보류된 카타르 사업을 재추진하고자 최근 카타르 현지를 방문, 향후 중동지역 공동사업 진행 방향을 협의 중이다. 또한 오는 10월 카타르에서 2023년 국제원예박람회가 개최된다. 여기에 참가하는 A 국가가 자국 홍보관 내에 솔트웨어 스마트팜 기술을 적용해 달라고 요청, 이에 대해 협의 중이다. 스마트팜의 중동 바람을 기대한다.

아울러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 식물 영상 정보로 영양 상태와 질병 종류를 판별하는 조기 진단 기술을 자체 개발 중이다. 일부 작물에 대해서는 서비스할 수준까지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향후 당사의 스마트팜 서비스 플랫폼 출시에 맞춰 해당 기술을 서비스할 방침이다.

-지난해 매출이 예상보다 저조했다

▶2022년 IPO(기업공개)를 계기로 전문가를 영입하면서 기존 사업 부문을 확장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인공지능과 데이터 분석 등에 지속적인 투자를 준비 중이다. 기존 사업 확장에 따른 투자와 코로나로 인한 경기 침체로 2022년 실적이 예상보다 저조했다. 잘 아시다시피 투자 초기에는 기술 축적과 제품 개발로 인해 매출이 바로 발생하지 않는다. 최소 2~3년가량 보고 있다. 확신도 있다. 이에 따라 투자는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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