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외국인 채권·주식 '폭풍 매수' 14.2조원 역대 최대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 2023.06.08 12:05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 주식과 상장 채권을 총 14조2000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외국인은 특히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인 10조9000억원 상장채권에 순투자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국내 상장채권 총 10조8650억원을 순투자했다. 외국인은 상장채권 16조400억원을 순매수했고 5조1750억원을 만기 상환했다.

상장 채권 순투자 규모는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국은행에서 연내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을까 하는 시장 기대감이 반영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3조4000억원), 중동(2조4000억원), 아시아(1조9000억원), 미주(1조원) 지역에서 순투자했다.

보유규모로는 아시아 107조5000억원(45%), 유럽 71조3000억원(29.9%) 등이다.

종류별로는 국채(8조2000억원), 통안채(4조2000억원) 등에 순투자했다. 5월 말 외국인은 국채 205조6000억원(86.1%), 특수채 32조3000억원(13.5%)을 보유 중이다.

잔존만기별로는 1~5년 미만(5조3000억원), 5년 이상(3조5000억원), 1년 미만(2조원) 채권에 순투자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은 상장주식 3조2990억원을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150억원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 7160억원 순매도했다.

5월 말 현재 외국인은 국내 상장주식 총 693조3000억원을 보유 중이다. 전체 시가총액의 27.1% 수준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주(1조6000억원), 아시아(4000억원) 등에서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미국(1조5000억원), 룩셈부르크(9000억원) 등에서 순매수했고 영국(-5000억원), 호주(-2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보유 규모는 미국이 282조원 외국인 전체의 40.7%를 차지했다. 유럽은 216조9000억원(31.3%), 아시아 92조6000억원(13.4%), 중동 22조1000억원(3.2%)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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