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91.74포인트(0.27%) 상승한 33,665.02를 기록했다. 반면 S&P 500 지수는 16.33포인트(0.38%) 내린 4,267.52에 마감했다. 나스닥은 171.52포인트(1.29%) 하락해 지수는 13,104.8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방은행 관련 상장주가지수펀드인 The SPDR S&P Regional Banking ETF(KRE)는 3.31% 상승하면서 나흘째 완연한 회복세를 보였다. 파산설이 불거졌던 팩웨스트뱅코프는 15% 이상 급등했고, 자이언뱅코퍼레이션도 4% 이상 상승했다.
크로스마크글로벌인베스트먼트 CIO 밥 돌은 "최근 시장 랠리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결정 영향이 더 커질 것"이라며 "선행 경제지표가 13개월 연속 하락했고, 여전히 장단기 국채금리가 역전된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지난 4월 무역적자는 전월비 23% 증가한 746억 달러(약 97조2000억원)를 기록했다. 하지만 경제학자들의 예상치보다는 약간 낮았다. 무역적자 증대는 2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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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는 빅테크━
US뱅크자산운용의 톰 하인린은 "시장 주도권의 변화를 바라보고 있다"며 "최근까지 소수 빅테크가 협소한 랠리를 이끌었다면 오늘은 금융 분야에서 지방은행과 같은 소형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인린은 이어 "올해 초 우리는 증시 약세를 예상하면서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았지만 최근의 분위기는 그보다는 중립적인 입장으로 유틸리티 분야 등에서는 (투자) 비중을 높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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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금리동결하면 랠리 재개━
하지만 채권왕 제프리 건들락은 미국이 불황에 빠질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더블라인캐피탈 CEO인 그는 "ISM제조업 지수 등 대표적인 10개 경제지표를 보면 경기침체 징후가 완연하다"며 "우리는 경기불황의 초입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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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 어펌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데이브앤버스터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이날 8.43% 급등했다. CNN CEO 크리스 리히트가 1년 남짓의 소란 끝에 회사를 떠난다는 발표가 근거가 됐다. CNN은 워너가 소유하고 있는데 리히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처럼 보수적인 목소리를 이어왔다. 이 때문에 채널 출연자와 스태프들 사이에서 반발이 컸다.
엔터테인먼트 기업 데이브 앤 버스터스는 실적 발표 후 18.29% 급등했다. 회사는 주당 1.45달러의 1분기 수익을 보고했는데, 이는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주당 1.24달러를 상회했다. 하지만 매출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5억9700만 달러를 기록해 추정치 6억200만 달러를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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