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는 미디어·콘텐츠 제작환경의 변화 동향을 파악하고 버추얼 프로덕션 활용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현장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버추얼 프로덕션은 대형 LED 월(Wall)에 배경 영상을 재생하면서 미디어·콘텐츠를 촬영하는 제작기법이다. 컴퓨터 그래픽 요소를 촬영과 동시에 확인할 수 있어 유연한 연출이 가능하고, 후반작업이 크게 줄어 제작비와 촬영 기간을 획기적으로 효율화할 수 있다.
이에 국내·외 대형 미디어·콘텐츠를 중심으로 제작과정에서 버추얼 프로덕션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아직은 산업 초기 도입 단계로 인프라와 전문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다.
간담회에는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 활용 경험을 보유한 제작사 △버추얼 스튜디오 운영업체 △LED 월 제작업체 △전문가 등이 제작 현장의 애로 사항과 제안 등을 전달했다.
이들은 자체 인프라를 보유하지 않은 중소 제작사·방송사들이 버추얼 프로덕션 기술을 접할 수 있도록 공공 인프라 구축과 민간시설 이용 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CJ ENM 등 버추얼 스튜디오 운영업체는 현재 해외 솔루션 의존도가 높고 운용 전문인력이 부족한 만큼 정부의 육성을 요청했고, 삼성전자·LG전자 등 LED월 제조사는 기술 연구개발·투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 정부 주도의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종호 장관은 "오늘 주신 다양한 의견들을 사업화하도록 노력하겠다"며 "AI·데이터의 접목, 버추얼 프로덕션 등 디지털 전환은 중요한 경쟁의 원천으로 AI와 디지털 전환에 기반한 미디어·콘텐츠 정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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