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낚시 전문 매체 앵글링타임스에 따르면 유럽 프로 낚시팀 소속의 알레산드로 비안카르디는 지난달 31일 이탈리아 북부 포강에서 홀로 거대 메기를 낚았다.
비안카르디는 낚싯대를 들고 40분간 씨름을 한 뒤에서야 물고기의 형체를 언뜻 볼 수 있었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후 물고기를 물이 얕은 곳으로 이동하게 한 뒤 땅을 딛은 후에야 끌어 올릴 수 있었다고 한다.
비안카르디가 낚은 메기의 몸길이는 285㎝. 앞서 국제게임낚시협회(IGFA)의 인증을 받은 세계기록보다 4㎝가 더 길다. 앞서 지난 4월 독일 낚시꾼 2명이 같은 곳에서 281㎝의 메기를 잡아 세기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비안카르디가 낚은 메기의 몸무게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가 길이만 측정한 뒤 메기를 다시 놔줬기 때문이다.
비안카르디는 "무게가 궁금했지만 메기에게 너무 큰 스트레스를 줄까 봐 걱정됐다"며 "메기가 내게 그랬듯 다른 낚시꾼에게도 기쁨을 줄 수 있도록 놔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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