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헤르손 댐 파괴, 주변 침수중…"러시아가 폭파"

머니투데이 정혜인 기자 | 2023.06.06 14:18
미국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공개한 우크라이나 헤르손 지역의 노바 카호우카 댐 위성 사진. 2022. 11. 11. /로이터=뉴스1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의 노바 카호우카 댐이 일부 파괴돼 물이 흘러나오는 상황이다. 댐 파괴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로이터는 6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이 익명의 소식통 인용해 헤르손 지역 노바 카호우카 댐이 파괴돼 주변 지역 침수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측 올렉산드르 프로쿠딘 이 지역 주지사는 오전 6시45분 텔레그램을 통해 "5시간 안에 물이 임계점에 도달할 것"이라면서 인근 대피가 시작됐음을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 측은 이번 일에 대해 러시아가 한 것이라며 "환경파괴"라고 주장했다.

타스통신은 이곳에서 멀지 않은 자포리자 지역의 원자력발전소에는 아직 "심각한 위협은 없다"고 러시아 측 인사를 인용해 전했다.


댐이 파괴된 원인은 아직 불분명하다. 타스통신 보도에서 소식통은 "간밤 댐에 대한 공습은 없었다"고 했지만, 다른 러시아 통신사인 RIA는 러시아 정부가 세운 노바 카호우카 지역 시장의 말을 인용해 댐 상부가 포격으로 파괴됐다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지 1년 3개월을 넘긴 가운데 최근 우크라이나 군의 대반격이 진행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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