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당의 혁신 기구를 맡아서 이끌 책임자로 사단법인 다른백년의 이래경 명예이사장을 모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운동권 출신이다. 1973년 서울대 금속공학과에 입학했으나 두 번의 제적으로 1996년 명예졸업장을 받았다. 그는 1983년 민주화운동청년연합에 발기인 및 초대 상임위원으로 참여했다. 소외계층의 자활을 돕는 시민단체 '일촌공동체'를 만든 바 있고, 사단법인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를 지냈다.
이 대표는 "새로운 혁신기구의 명칭과 역할 등에 대한 것은 모두 혁신 기구에 전적으로 맡기겠다"며 "우리 지도부는 혁신기구가 마련할 혁신안을 존중하고 전폭적으로 이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또 "국민에게 신뢰받는 민주당, 더 새롭고 더 큰 민주당을 만드는 일에 많은 국민과 당원 여러분이 함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4일 의원총회에서 당 쇄신과 민주성 강화, 혁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당 차원 혁신기구를 만들겠다고 결의했다. 2021년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 의혹에 이어, 김남국 무소속 의원의 코인 투자 논란이 불거지면서 당 안팎에서 쇄신 요구가 잇따른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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