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엠폭스 2차 접종은 1차 접종 후 4주가 지난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 8일 엠폭스 감염 위험이 큰 18세 이상 고위험군에 대해 노출 전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노출 전 백신 접종에 참여한 사람은 3022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미국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1차 접종과 2차 접종의 효과성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접종효과는 미접종 대비 1차 접종이 35.8%, 2차 접종이 66%로 집계됐다.
방역 당국은 2차 접종 대상자들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특히 고위험군 사전 예약을 위한 접종 편의도 개선했다. 엠폭스 백신 접종을 원하는 고위험군은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국내 엠폭스 확진자는 지난해 6월 22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난 2일 오전 8시까지 총 98명을 기록했다. 5명을 제외한 93명은 지난 4월 이후 두 달 새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4월 이후 확진된 이들은 대부분 국내 감염 사례다.
질병관리청의 지난달 30일 0시 기준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당시 누적 확진자 92명 중 86명은 국내 감염, 6명은 해외 유입 사례로 확인됐다. 또한 92명 중 96%인 88명은 성접촉을 통한 감염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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