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축구팀 나폴리는 5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나폴리의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삼프도리아와 2022-23 세리에A 최종전을 치른다.
세계적 축구선수로 거듭난 김민재는 나폴리의 주전 수비수이지만 이날 뛰지 못한다. 경고 누적 때문이다.
김민재는 지난 5월28일 볼로냐전에서 시즌 5번째 경고를 받았다. 세리에A는 경고 누적 5회이면 1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는다.
김민재는 이로써 사실상 시즌 일정을 마친 셈이다. 그러나 조기 귀국하지 않고 나폴리 선수단과 동행한다. 벤치에 앉아서라도 팀 동료들을 응원하고 시즌 마무리를 함께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 속에 이번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 우승을 맛봤다.
소속팀 경기 결장이 경고누적 때문이라면, A매치 불참은 '군대' 때문이다. 뉴스1에 따르면 김민재는 오는 15일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훈련소에 입소한다. 이어 훈련을 마치는 7월 이후 다음 시즌 거취 결정 등에 본격 나설 전망이다.
김민재는 나폴리가 33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데 기여했고 선수 개인으로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상을 받는 등 활약했다. 이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프랑스 리그의 파리 생제르맹(PSG) 등 유럽 빅클럽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는 지난 2일 "김민재는 나폴리와 결별이 확정됐다. 다음 행선지는 맨유"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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