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둘째 주(6월 5~9일) IPO(기업공개) 시장에선 큐라티스와 프로테옴텍이 일반청약에 나선다. 수요예측과 일반청약 모두 흥행에 성공하며 5조원 넘는 증거금을 모은 마녀공장은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상반기 IPO 시장에서 대형주가 여전히 부재한 가운데 알짜배기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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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라티스·프로테옴텍 '일반청약'…바이오 '부진' 벗어날까━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백신 개발업체 큐라티스와 체외진단기기업체 프로테옴텍은 이번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2016년 설립된 큐라티스는 2020년에 이어 두 번째 상장 도전이다. 올해는 증권신고서를 세 차례 정정하며 발목이 잡혔다. 큐라티스는 CMO(위탁생산)와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모두 하며 주력 파이프라인은 성인 및 청소년용 결핵 백신 'QTP101'과 차세대 mRNA인 repRNA(자가증폭 mRNA) 코로나19(COVID-19) 백신 'QTP104'다.
큐라티스는 오는 5, 7일 양일간 일반 청약을 받는다. 총 350만주(신주 100%)를 공모한다. 공모가는 희망 밴드(6500~8000원)를 하회하는 4000원으로 결정해 140억원의 공모금을 모은다. 이달 중순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며 공동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과 신영증권이다.
코스닥 이전상장에 도전하는 프로테옴텍은 특수 감염성질환 진단키트 등을 만든다. 알레르기 다중진단키트인 '프로티아 알러지 Q-128M'을 대표적으로 개발 중이다.
프로테옴텍은 5일에 공모가를 확정한 후 7~8일에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번 상장 과정에서 세 차례 증권신고서를 정정해 몸값을 낮춰 공모 범위가 5400~6600원으로 줄었다. 총 200만주(신주 100%)를 공모하며 밴드 하단 기준 약 108억원 조달을 목표로 한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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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에 이어 또 '따상'?…마녀공장, 흥행몰이 이어갈까━
화장품업체 마녀공장은 수요예측, 일반청약에서 모두 1000대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7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일 상장한 진영이 당일 개장 직후 '따상'(공모가 2배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상한가)에 성공하면서 마녀공장까지 훈풍이 이어질지 관심이다.
앞서 마녀공장은 수요예측에서 1800.47대1 경쟁률, 청약에서도 1265.33대 1로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일반청약에선 4조원가량이 몰린 진영보다도 많은 증거금 5조613억원을 모았다.
한편 이번 주 소규모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도 줄줄이 수요예측에 나선다. 255억원의 공모금을 모으는 NH스팩29호를 비롯해 하이스팩8호(85억원, 이하 공모금)는 7~8일, KB스팩25호(80억원)는 8~9일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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