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BYD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8.6% 급증한 186만대에 달했는데, 올해도 5개월 만에 100만대를 팔아 치우며 성장세가 지속됐다. 다만 BYD가 호언장담한 올해 판매목표 300만대 달성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
5월 들어 중국 자동차 시장의 가격전쟁이 안정되고 각 지역의 모터쇼가 잇달아 개최되는 등 중국 자동차 시장이 서서히 회복되는 모양새다. 중국 증권일보에 따르면 장샤오롱 선두과기연구원장은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 BYD 판매량이 2배로 늘어난 건 BYD의 빠른 발전을 의미할 뿐 아니라 선두업체의 견인하에 전기차업계가 가격 전쟁의 그늘을 벗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는 5월 전기차 판매량이 전월 대비 10.5% 증가한 58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신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은 33.5%로 추정했다. 5월 팔린 승용차 3대 중 1대가 전기차라는 의미다.
CPCA는 "가격 전쟁이 점차 사라지면서 자동차 딜러들도 안정화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관망세에서 벗어나면서 수요가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기차 판매가 안정화되면서 5월 배터리 핵심재료인 탄산리튬 가격도 반등했다. 지난 31일 기준 배터리용 탄산리튬 가격은 t당 30만위안(약 5550만원)을 기록하며 지난 5월 4일 기록한 저점인 17만9500위안(약 3320만원) 대비 67.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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