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2일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앞서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5월 소비자 물가동향'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3으로 전년동월 대비 3.3% 상승했다. 2020년 10월(3.2%) 이후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3.9% 올라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4월의 4%에서 소폭 떨어지는 데 그쳤다.
김 부총재보는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예상대로 기저효과 영향으로 뚜렷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며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월 수준에서 소폭 낮아지며 더딘 둔화 흐름을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CPI 상승률이 올해 중반 2%대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으나 이후 다시 높아져 등락하다 연말쯤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김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 경로상에는 국제유가 추이와 국내외 경기 흐름, 공공요금 인상 정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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