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복 입고 디제잉 "저 스님 누구지?"…정체 알고보니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 2023.06.01 22:10
석가탄신일에 조계사 연등회에서 클럽음악(EDM)을 틀고 춤을 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던 'DJ 스님'의 정체는 코미디언 윤성호였다.

윤씨는 지난달 27일 유튜브 채널 '빡구형'에 올린 영상을 통해 자신이 조계사 연등회에서 디제잉을 해 화제를 모았던 스님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조계사에서 승복을 입은 채로 EDM에 맞춰 춤을 추고 있는 영상이 돌며 화제가 됐다. 온라인에서 'DJ 스님'으로 유명세를 탔는데 알고보니 진짜 스님이 아닌 윤씨였다.

해당 영상은 페이크다큐 형식의 예능 콘텐츠로 윤씨는 '일진 스님'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윤씨는 "매일매일 앞으로 나아간다는 의미에서 법명을 일진으로 지었다"며 "당시 행사에서 사용한 음악은 기존 EDM 음악이 아닌 찬불가를 편곡해 만든 EDM"이라고 밝혔다.


영상에서 그는 실제 흥천사 주지인 각밀 스님을 찾아갔다. 각밀 스님은 화제가 된 윤성호의 연등회 영상을 언급하며 "변해야 하고 바뀌어야 한다"며 "우리 일진 스님이 '절에 가고 싶다'는 느낌이 들게 했다"고 말했다.

윤성호도 "행사 당시 일요일이었는데 교회에서 예배 끝나고 나오다 음악 소리에 이끌려 본인도 모르게 와서 놀았다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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