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마곡 바이오 클러스터 내 서울창업허브M+에서 제5차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고 마무리발언에서 "세계 최고의 과학자, 연구자, 기술자들과 함께 서로 동료처럼 연구해 나가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는 게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영국은 투자금융 제도가 잘 되어 있고 국민들이 축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프리미어 리그가 세계 최고의 리그로 발전했고 미국은 마찬가지로 투자금융 제도가 잘 갖추어진 상황에서 국민들이 야구, 농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시장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인내를 강요하면 혁신의 장애물이 된다"며 "여러분들이 혁신을 만들어 내는 데에 장애가 되는 제도가 있는 경우 관계 장관에게 건의를 해 주신다면 신속하게 검토를 해서 '이건 확실이 있어야 된다'는 신념이 없는 부분들은 모두 없애겠다"고 했다. 불필요한 규제 해소를 약속한 것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토론에서 '바이오 파운드리는 균주 확보가 제일 중요한데 LMO(유전자 변형 생물체) 규제로 인해 균주 확보에 9개월에서 3년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의 말에 "미국 등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적극적으로 규제를 개선해 글로벌 협력 강화의 기반도 마련하고 선제적인 시장 구축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장에 들어가기 직전 바이오 의약품 기술, 디지털 의료기기에 대한 시연을 관람하고 제품 설명을 청취했다.
카이스트는 자체 개발한 알츠하이머 단백질 치료제에 대하여 영상 등을 통해 기술 설명을 했고, 전자약 개발업체 뉴라이브는 퇴행성 뇌질환 중 하나인 이명을 치료하는 디지털 치료제를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전기·소리로 뇌신경을 자극해 뇌혈류와 신경전달 물질을 증가시키는 디지털 치료기기를 직접 착용해 소리를 들어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삼성서울병원은 병원 내 의사의 회진을 보조하는 로봇을 소개하고 현장에서 의료진 연결을 통해 회진 로봇 기능을 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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