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국방장관 회담…"北 미사일, 한미일 정보 동시공유 추진"

머니투데이 김종훈 기자 | 2023.06.01 17:02
미·일 국방장관이 1일(현지시간) 만나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신속히 대처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날 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이날 오전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과 일본에서 만나 1시간쯤 회담한 뒤 "미국과 동맹국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왼쪽)과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이 1일(현지시간) 일본 도쿄 방위성에서 회담한 뒤 회담장소에서 퇴장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하마다 방위상은 "미국, 일본, 한국이 일치해 신속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더욱 긴밀히 연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 미사일 발사 정보를 한국, 미국, 일본이 동시에 공유할 수 있도록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전날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탑재한 로켓을 발사했으나 엔진 고장으로 실패에 그쳤다. 북한은 조만간 2차 발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중국의 군사행동, 북한의 도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미국과 일본의 공통과제로 꼽으면서 "억지력 강화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일본과 호주의 3자 군사 합동훈련을 확대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하마다 방위상은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 변경은 인도, 태평양을 포함해 어느 지역에서도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대만 해협의 평화 유지를 위해 미국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오스틴 장관과 하마다 방위상은 다음날부터 싱가포르에서 진행되는 아시아안보회의에 함께 참석한다. 한·미·일 국방장관이 모이는 만큼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한 다자 간 회담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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