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상하이 찾은 머스크…공장 증설·자율주행 놓고 리창과 담판?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 2023.06.01 11:35
상하이 공장 방문한 머스크가 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웨이보
3년 만에 중국을 방문해 광폭 행보를 보이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가 상하이 테슬라 공장을 방문했다.

1일 중국 매일경제신문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밤 자신의 전용기를 이용해 상하이 훙차오 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곧바로 상하이 기가팩토리를 찾아 직원들과 만났다.

머스크 도착 후 3시간 뒤인 1일 새벽 0시28분께 테슬라 글로벌 부사장 타오린은 웨이보에 머스크와 직원들의 대형 단체 사진 2장을 게시했다. 타오 부사장은 "모든 지원에 감사드린다! 수확이 가득한 하루!"라는 글을 남겼다.

테슬라는 상하이에서 머스크의 구체적 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는 그러나 이번 출장에서 현지 관계자들과 신형 모델3 양산과 기가팩토리 증설, 테슬라 에너지 저장 공장, 완전자율주행 기술 등에 관한 논의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중에서도 기가팩토리 증설에 관해 강한 의지를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기가팩토리는 연간 45만대 생산 능력을 갖춰 세계 테슬라 생산 기지 중 최대를 자랑한다. 머스크는 이곳의 생산 능력을 175만대로 늘리기 위해 중국 당국에 계획을 제출했지만, 당국은 자국 내 자동차 기업들의 경쟁력 약화를 우려해 소극적 태도를 보인다.

머스크는 지난달 30일 중국에 도착하자마자 친강 외교부장을 비롯해 중국 최대 배터리 공급업체 CATL의 로빈 정(쩡위친) 회장, 이튿날인 31일엔 진좡룽 공업정보화부장과 왕원타오 상무부장과 만났다.

이날 머스크는 리창 총리와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리창 총리는 지난해 10월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에 입성하기 전까지 상하이시 당서기를 지내며 테슬라 공장 건설을 관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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