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아들상을 당한 개그우먼 성현주가 뒤늦게 아들의 장난감을 정리하기로 했다.
성현주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한 장의 사진과 글을 공유했다.
그는 "서후가 고이고이 모아왔던 장난감 상자들은 새집에는 데려가지 않기로 했다. 이렇게 나는 오늘 또 큰 산 하나를 넘었다. 매우 의젓하고 늠름하고 씩씩하게"라고 적었다.
함께 첨부한 사진을 보면 아들 서후군의 것으로 보이는 장난감 상자 수십개가 쌓여있다.
성현주는 2020년 서후군을 떠나보냈다. 서후군은 2018년 쓰러져 3년 가깝게 투병했지만 크리스마스 사흘 전 세 번째 패혈증이 재발해 눈을 감았다. 성현주는 지난 1월 한 방송에서 "아이가 내 눈앞에서 세상을 떠나고 의사들이 기구를 떼줬는데, 그때야 1000일만에 아이를 안을 수 있었다. 살아있지 않는데도 아이를 안을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성현주는 아들상 이후 에세이 '너의 안부'를 출간, 인세를 전부 어린이병원에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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