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암모니아 실증설비' 제조승인…착공 시작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 2023.06.01 09:00
삼성중공업이 올해 본격 가동을 목표로 공사 중인 암모니아 실증설비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암모니아 실증설비' 제조 승인을 받고 착공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암모니아 실증설비는 거제조선소 내 13만22㎡ (약 380평) 부지 위에 신규 조성한다. 암모니아 종합 연구개발 설비로, 암모니아 추진선의 실선화를 위해 삼성중공업이 개발해온 기술들의 성능 평가와 신뢰성·안전성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년여간 설계를 거쳐 최근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기술검토서를 승인받았다. 거제시의 제조허가 역시 취득함으로써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올해 연말까지 실증설비를 완공하고 시험 운전을 거쳐 시나리오별 테스트를 시작한다는 목표다.

암모니아 실증설비에는 실선화에 반드시 필요한 연료공급 시스템, 재액화 시스템, 배출저감 시스템의 파일럿 설비들이 모두 갖춰진다. 암모니아 독성 문제에 대한 최적의 솔루션 개발을 위해 △실시간 누출 감지·경보 시스템 △독성 중화 장치 △4족보행로봇을 활용한 장비 상태 검사 등 다양한 기술들을 시범 적용한다.


암모니아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제조, 저장, 수송이 용이할 뿐 아니라 비용도 상대적으로 적게 들어 친환경 시대의 무탄소 선박 에너지원으로서 주목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019년부터 선사, 선급, 엔진 제조사 등과 공동으로 암모니아 추진 선박 기술 개발을 지속해 왔다.

이호기 삼성중공업 친환경연구센터장은 "암모니아 실증설비 구축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차세대 친환경 제품 개발 단계가 더욱 고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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