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에스더 "우울증에 전기경련치료 받다 기억상실"…충격 고백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 2023.06.01 07:40
/사진=MBC '라디오스타'

가정의학과 전문의 여에스더 박사가 우울증으로 전기경련치료(ECT)를 받은 사연을 털어놨다.

여에스더 박사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우울증을 오래 앓으면서 최신 치료는 다 받아봤다"고 고백했다.

여 박사는 "고민을 많이 했다. 제가 우울증을 오래 앓았고 최신 치료는 다 받아 봤다. 10년간 약물 치료를 해봤는데 효과가 없었다"며 "코에 분사하는 가스 치료도 급속히 극단적 선택 충동만 줄여줬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노력을 해도 낫지 않아서 마지막으로 전기경련치료를 받게 됐는데 주치의 선생님이 '기억이 좀 없어질 것'이라고 하더라"고 부작용을 전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여 박사는 실제로 지난해 유세윤과 라디오스타에서 만난 기억이 전혀 없다며 "치료 부작용으로 작년 방송은 기억에서 날아갔다. 선택적으로 기억이 없어지더라"라고 말했다. '현재 많이 호전됐냐'는 질문에는 "퇴원하고 두 달 뒤부터 좋아지기 시작했다. 완전히 좋아진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여 박사는 우울증을 고백한 뒤 악플에 시달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우울증 유병률 1위, 극단적 선택률도 1위다. 치료를 받으러 가지 않는다. 우울증이 있다고 해도 대부분 안 믿는다. 댓글에서는 저 보고 '우울증 영양제 팔려고 그러냐'고 하더라. 너무 충격받았다. 저는 그렇게 얘기한다. 우울증은 병이고 명랑한 건 제 성격"이라고 해명했다.

베스트 클릭

  1. 1 나훈아 '김정은 돼지' 발언에 악플 900개…전여옥 "틀린 말 있나요?"
  2. 2 "390만 가구, 평균 109만원 줍니다"…자녀장려금 신청하세요
  3. 3 "욕하고 때리고, 다른 여자까지…" 프로야구 선수 폭로글 또 터졌다
  4. 4 차 빼달라는 여성 폭행한 보디빌더…탄원서 75장 내며 "한 번만 기회를"
  5. 5 동창에 2억 뜯은 20대, 피해자 모친 숨져…"최악" 판사도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