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단속 중이던 경찰관을 오토바이로 들이받은 중국인 배달 기사가 구속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31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43)를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8시45분쯤 관악구 신림동의 한 도로에서 야간 음주운전 단속 중이던 경찰관을 오토바이로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다친 경찰관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A씨는 음주단속 구간에서 신호 위반을 해 현장 경찰관이 범칙금 부과를 위해 정지를 지시했지만 이를 무시한 채 경찰관 3명을 연달아 좌우로 피해 달아났다.
A씨는 음주단속을 위해 도로 중앙분리대와 차량 사이에 서 있던 4번째 경찰관을 들이받고 현장에서 붙잡혔다.
현장에서 음주 측정한 결과 A씨가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 중국 국적 A씨는 불법체류 상태는 아니었고 한국에서 상당 기간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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