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전국 모든 건물의 에너지사용량을 집계한 결과, 에너지 총사용량과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은 전년대비 각각 5.9%, 2.7%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작년 에너지 총사용량은 신축에 따른 연면적(3.1%) 증가와 기후변화에 따른 냉난방도일(5.4%) 증가 등의 영향으로 총 3636만2000TOE(석유 1톤 연소할 때 발생하는 열량)로 집계됐다.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도 122kWh/㎡로, 에너지 총사용량 증가율보다는 낮게 나타났으나 201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용도별로 증가량은 공동주택(68만 2000TOE)이 가장 많았다. 증가율은 운동시설(27.9%), 관광휴게시설(25.9%), 수련시설(23.8%) 등의 순이었다.
단독주택(2.5%)과 의료시설(3.9%)은 다른 용도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공동주택은 높은 증가량에 비해 낮은 증가율(4.6%)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세종시의 증가율(10.4%)이 가장 높았고 대전과 광주(0.2%), 전남(0.2%) 등은 모두 0.2% 이하로 다른 지역에 비해 증가율이 낮았다.
용도별로 살펴보면 의료시설(0.5% 감소)을 제외한 모든 용도에서 전년보다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완화 영향으로 관광휴게시설(20.1%), 운동시설(19.3%), 수련시설(17.9%), 문화 및 집회시설(12.6%) 등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온실가스 배출량이 최고점에 달했던 지난 2018년과 비교한 단위면적당 사용량은 4.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발표되는 국가 건물에너지 사용량 추이 및 지역별·용도별 사용경향 분석 등은 건물부문 탄소중립 달성 수준을 파악할 수 있는 통계자료다. 국토교통부 녹색건축포털(그린투게더) 건물에너지 통계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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