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는 다음 달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앞두고 2024년까지 페트병 제품을 재생 플라스틱이 25% 사용된 재활용 페트(rPET)로 교체한다고 31일 밝혔다. 오비맥주는 페트병 소재 재활용이 부족한 점을 고려해 글로벌 모기업인 AB인베브와 함께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 목표를 정했다.
오비맥주는 맥주 업계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를 출시한다. 맥주 페트병에 화학적 재활용 플라스틱을 25% 사용할 경우 플라스틱 사용량을 연간 1000톤 감축할 수 있다.
화학적 재활용 페트는 폐플라스틱을 단순히 녹여서 재활용하지 않고, 화학적으로 분해해 순수 원료를 추출한 뒤 제조해 품질과 안전성이 보장된다. 반복 사용할 수 있어 플라스틱 자원 순환 체계의 핵심 기술이다.
오비맥주는 화학적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 비율을 늘려가면서 페트병의 재활용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맥주 라벨과 병뚜껑, 종이 재질의 겉 포장재 등 포장재의 재활용 방안도 강구한다.
오비맥주는 유리병과 알루미늄 캔 재활용 비율도 높인다. 오비맥주는 현재 맥주병과 맥주캔의 70% 이상 재활용하고 있으며, 빈 병 반환율은 98%에 이른다. 오비맥주는 2025년까지 빈 병 반환율을 100%, 맥주캔 재활용률을 8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유리병과 알루미늄 캔에 비해 맥주 페트병은 재활용하기 쉽지 않지만,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며 "오비맥주는 재활용 페트병 도입을 시작으로 플라스틱 자원 순환 체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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