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 등은 9세에 대학에 입학한 클로비스 헝(12)이 풀러턴 칼리지를 졸업한 최연소 학생으로 등극했다고 보도했다.
풀러턴 칼리지는 미국의 커뮤니티 대학으로 우리나라의 전문대학과 비슷하다. 이 학교는 입학생에게 연령이나 학력 자격을 두지 않는 특별 전형을 두고 있고 헝은 이를 통해 입학했다.
헝의 어머니는 아들의 학업적 성취를 돕기 위해 대학 수업을 듣는 동시에 재택교육 과정도 진행했다. 그 결과 헝은 지난 20일 역사와 사회과학, 사회 행동 및 자기 계발, 예술 및 인간 표현, 과학 및 수학 등 5개 분야에서 준학사 학위를 받았다. 그의 학점은 3.92였다.
헝은 "저는 저 자신이 자랑스럽다.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고 했다.
이어 "교수들과 학생들은 보통 내가 몇 살인지 가장 처음 묻는다"며 "그들은 처음에는 내가 공부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만, 이후 내 연구에 대해 진지한 태도를 보인다"고 덧붙였다.
케네스 콜린스 풀러턴 칼리지 생물학 교수는 "나이와 발달 차이를 고려했을 때 처음에는 그가 다른 학생들과 어떤 관계를 맺을지 걱정했지만, 이후 그런 우려가 사라졌다"며 "헝은 '아이'와 대학생의 훌륭한 관계를 보여줬다. 다른 학생들이 진지하게 받아들일 만큼 성숙하기도 하고, 남동생처럼 챙겨주고 응원해 줄 정도로 아이 같다"고 했다.
한편 헝은 풀러턴 칼리지에서 자율 시스템 개발 관련 준학사 학위를 취득할 예정이다. 이후 스탠퍼드나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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