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는 초등생에 짜장면 더 준 사장님…"그 아이들 찾아요" 사연은

머니투데이 하수민 기자 | 2023.05.31 08:54
ㅊ지난 28일 돈이 부족해 짜장면 한 그릇을 나눠 먹으려던 초등학생들에게 짜장면을 한 그릇과 음료수를 선뜻 내어준 중국집 사장님이 음식값과 함께 손편지로 보답받은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짜장면 한그릇과 음료수를 받은 아이중 한명이 감사하다며 남기고 간 손편지.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

돈이 부족해 짜장면 한 그릇을 나눠 먹으려던 초등학생들에게 짜장면을 한 그릇과 음료수를 선뜻 내어준 중국집 사장님이 음식값과 함께 손편지로 보답받은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사장님은 "너무나 감동받았다"며 아이들을 다시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버지가 짜장면 먹고 간 아이들을 찾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가게에 초등학생 정도의 어린 친구들이 왔었는데 아이들이 한참을 고민하다가 짜장면 한 그릇을 주문했다"며 "근데 아버지가 그걸 보시곤 배가 불러서 한 그릇을 주문하는지 아니면 돈이 부족해 한 그릇을 주문하는지 물어보셨다"고 했다.

아이들은 돈이 부족하다고 답했고, 이 말을 들은 글쓴이의 아버지는 적은 짜장면 한 그릇과 음료수 한 캔을 내어줬다.

그리고 며칠 뒤 짜장면을 먹고 간 아이들 중 한 명이 부모와 함께 다시 가게를 찾았다. 당시사장인 아버지가 자리를 비운 상황이었고, 아이는 직접 적은 손편지와 함께 현금 8000원이 담긴 봉투를 가게 직원에게 남기고 갔다.


아이가 남긴 편지에는 "짜장면과 음료 주신 거 너무너무 감사하다"며 "공짜(로) 받으면 조금 그래서 짜장면 가격을 조금이나마 준비했다"고 적혀있었다. 이어 아이는 "나중에 저희 가족들 하고 와서 먹겠다. 진짜 맛있었다"며 "저도 나중에 커서 사장님처럼 베푸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에 글쓴이 A씨는 "(직원에게 말을 전해 듣고) 출근하신 아버지는 '그때 짜장면을 조금 더 줄걸' 하는 미안한 마음으로 아이들이 다시 오길 기다리고 있다"면서 "아버지는 편지와 돈을 간직하고 계시며 가족들이 오면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고 했다. 혹시라도 이 글을 보시고 아는 분이 계시면 쪽지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역시 인성좋고 마음 좋은 분이 장사하는곳은 손님도 마음씨가 고운 좋은 분이 오신다" "아이고... 예쁜 병아리들 가정교육 진짜 잘 받았다" "먹튀하는 어른들 보다 훨씬 낫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28일 돈이 부족해 짜장면 한 그릇을 나눠 먹으려던 초등학생들에게 짜장면을 한 그릇과 음료수를 선뜻 내어준 중국집 사장님이 음식값과 함께 손편지로 보답받은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짜장면 한그릇과 음료수를 받은 아이 중 한명이 감사하다며 남기고 간 손편지와 짜장면 값.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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