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울음 안 들리는 日, 출산율 '1.2명대' 최저 수준…한국은?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 2023.05.30 20:32
2016년 일본 도쿄에서 어린이날을 앞두고 한 남성이 아이를 번쩍 들어안아 올린 모습/AFPBBNews=뉴스1
일본의 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1.2명대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니혼게이자이가 30일 보도했다.

매체는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를 인용해 지난해 일본의 합계 출산율(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이 2005년 이후 처음으로 1.2명대로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일본에서 합계 출산율이 1.3명 밑으로 떨어진 건 2003~2005년 3년뿐이며 역대 최저는 2005년 기록한 1.26명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매년 합계 출산율을 발표하는데 올해엔 6월 상순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는 지난해 출산율 하락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결혼이 감소한 데 영향이 있다고 풀이했다. 2002년 혼인건수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비해 약 10만건 줄었다. 또 경제회복 지연과 사회보장 부담 증가 등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이 커져 결혼이나 출산 자체를 망설이는 사람도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2024~2026년을 저출산 집중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아동수당이나 육아휴직 중 급여 확충 등을 검토하고 있다. 저출산에 제동을 걸기 위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키고 출산과 육아를 하기 쉬운 환경을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은 지난해 0.78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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