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는 다이이치생명경제연구소를 인용해 지난해 일본의 합계 출산율(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이 2005년 이후 처음으로 1.2명대로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일본에서 합계 출산율이 1.3명 밑으로 떨어진 건 2003~2005년 3년뿐이며 역대 최저는 2005년 기록한 1.26명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매년 합계 출산율을 발표하는데 올해엔 6월 상순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는 지난해 출산율 하락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결혼이 감소한 데 영향이 있다고 풀이했다. 2002년 혼인건수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 비해 약 10만건 줄었다. 또 경제회복 지연과 사회보장 부담 증가 등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미래에 대한 불안이 커져 결혼이나 출산 자체를 망설이는 사람도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정부는 2024~2026년을 저출산 집중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아동수당이나 육아휴직 중 급여 확충 등을 검토하고 있다. 저출산에 제동을 걸기 위해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키고 출산과 육아를 하기 쉬운 환경을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은 지난해 0.78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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