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1분기 순이익 54.9% 증가…코인 가격 오른 덕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 2023.05.30 18:18
올해 1분기 두나무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당기순이익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테더(USDT) 등 보유한 디지털 자산의 시세가 오르면서 오히려 늘었다.

30일 두나무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6% 줄어든 3048억원, 영업이익은 26.3% 줄어든 2119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4.9% 증가한 3263억원으로 집계됐다.

두나무 측은 매출 및 수익 감소를 이어지는 글로벌 유동성 축소와 경기침체,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 등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당기순이익은 무형자산으로 분류된 가상자산의 시세가 전 분기 대비 오르면서 평가금액이 상승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공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두나무가 보유한 가상자산의 평가금액은 전 분기 대비 97.01% 늘어난 5833억 5076만원으로 집계됐다. 두나무는 비트코인 1만4023개, 이더리움 7343개, 테더 855만4403개 등을 보유하고 있다. 전 분기 대비 비트코인은 1815개, 이더리움은 1249개, 테더는 14만2802개 늘었다.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2012년 4월 설립됐다. 두나무는 증권별 소유자 수 500인 이상 외부감사 대상 법인에 포함되면서 지난해부터 사업보고서, 분·반기보고서를 의무적으로 공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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