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분당 1골' 오현규, 득점왕 日후루하시보다 득점률 높다... "포스트업 플레이가 달라"

스타뉴스 박재호 기자 | 2023.05.30 16:10
오현규가 지난 27일(한국시간) 셀틱의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모습. /사진=셀틱 공식 SNS 갈무리
셀틱의 2022~2023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우승 기념 포스터. /사진=셀틱 공식 SNS 갈무리
유럽 이적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오현규(22·셀틱)가 현지의 찬사를 받았다.

셀틱 소식을 주로 전하는 '더셀틱스타'는 30일(한국시간) "오현규는 이번 시즌 맹활약하며 그를 의심했던 사람들의 입을 다물게 했다"고 전했다.

지난 1월 셀틱으로 이적한 오현규는 올 시즌 리그 16경기(선발 3경기)에 출전해 6골을 넣었다. 대부분 후반 조커로 활약했고 출전시간이 500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을 고려할 때 출전시간 대비 높은 골 결정력을 보여준 셈이다. '더셀틱스타'는 "오현규는 80분당 한 골씩 넣었다. 팀 내 최고 득점자이자 리그 득점왕인 후루하시 쿄고가 84분당 한 골씩 넣은 것보다 높은 수치"라고 강조했다.

오현규는 27일 에버딘과의 2022~2023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마지막 경기에서 셀틱 이적 후 첫 멀티골을 터트리며 5-0 대승을 이끌었다.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친 오현규는 경기 후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오현규 영입,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과소평가된 업적


'더셀틱스타'는 "셀틱의 많은 팬이 지난 겨울 팀을 떠난 셀틱의 영웅 요르고스 자쿠마키스의 부재를 걱정했다. 하지만 오현규의 활약으로 이 우려는 완전히 없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오현규는 자쿠마키스보다 기술적으로 훨씬 뛰어나고 민첩하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올 시즌 가장 과소평가된 업적은 자쿠마키스를 오현규로 대체한 것"이라고 칭찬했다.

오현규의 에버딘전 멀티골 활약을 칭찬하며 "오현규 특유의 박스 안 날카로운 움직임과 침착함은 에버딘전 득점에서 잘 나타났다"며 "자쿠마키스가 돌아오길 원했던 셀틱의 팬들은 이제 '새로운 영웅' 오현규에게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셀틱 공격수 오현규. /사진=셀틱 공식 SNS 갈무리
셀틱 공격수 후루하시 쿄고. /사진=셀틱 공식 SNS 갈무리


득점왕 후루하시 쿄고에 가려진 활약..."진짜는 다음 시즌일 것"


더셀틱스타는 "오현규가 올 시즌 보여줬던 뛰어난 퍼포먼스는 리그 득점왕 후루하시 쿄고의 활약에 가려졌다"며 "하지만 제대로 된 유럽 생활은 다음 시즌에 시작될 것이다. 오현규는 스펀지 같은 흡수력을 보여준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어 "지칠 줄 모르는 체력, 뛰어난 피지컬을 이용한 홀드업 플레이(상대 수비를 등진 채 공을 받아내 슈팅으로 연결하는 것)는 후루하시 쿄고와 다른 역동성을 준다"며 "다음 시즌엔 로테이션으로 나왔던 올 시즌보다 더 많은 출전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한편 오현규의 올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셀틱은 다음달 4일 열리는 인버네스CT와 스코티시컵 결승을 앞두고 있다. 프리미어십과 리그컵 우승을 차지한 셀틱은 트레블을 노린다.

우승컵을 들어 올린 오현규. /사진=셀틱 공식 SNS 갈무리
팀 훈련 중인 오현규의 모습. /사진=셀틱 공식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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