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60% "내년 최저임금 오르면 신규 채용 줄인다"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 2023.05.30 12:00

15.4%는 "임금 동결·삭감"...7.8%는 "감원"

내년 최저임금이 또 오르면 중소기업 상당수가 신규 채용을 줄이고, 적지 않은 중소기업은 임금 동결, 인력 감원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중소기업중앙회(중앙회)가 근로자들에게 최저임금을 지급하는 중소기업 618개 사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68.6%가 내년 최저임금이 인상되면 "신규 채용을 축소할 것"이라 답했다.

15.4%는 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할 것이고, 7.8%는 기존 인력을 감원할 것이라 했다. 14.9%는 대책이 없다고 밝혔다.


응답 기업 38.3%는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을 요구했고 21.2%는 "인상률이 1% 내외여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2.6%는 "인하해야 한다"고 했다. 최저임금 제도 개선 방향으로는 "최저임금 인상분에 대한 정부 지원 신설"을 원한 기업이 67.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결정 주기 2~3년으로 확대"(16.3%), "결정 기준에 기업 지급 능력 반영"(10.2%) 순이었다.

한편 응답 기업 35%는 경영·고용 여건이 지난해보다 "악화했다"고 답했고 "호전됐다"는 기업은 7.3%에 불과했다. 경영·고용 여건 악화 원인( 복수 응답)으로는 1위가 최저임금 인상(55.2%)이었고 구인난(46.9%), 주52시간제(23.8%) 등이 뒤를 이었다.

베스트 클릭

  1. 1 의정부 하수관서 발견된 '알몸 시신'…응급실서 실종된 남성이었다
  2. 2 "나이키·아디다스 말고…" 펀러닝족 늘자 매출 대박 난 브랜드
  3. 3 "건드리면 고소"…잡동사니로 주차 자리맡은 얌체 입주민
  4. 4 [단독]음주운전 걸린 평검사, 2주 뒤 또 적발…총장 "금주령" 칼 뺐다
  5. 5 "갑자기 분담금 9억 내라고?"…부산도 재개발 역대급 공사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