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CEO "AI로 모든 사람이 소프트웨어 개발 가능해진다"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 2023.05.30 09:35

대만 컴퓨텍스 콘퍼런스 참석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사진=엔비디아
AI(인공지능) 반도체의 선두주자로 떠오른 엔비디아의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이 AI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 프로그래머"가 되는 새로운 컴퓨팅의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고 말했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FT)에 따르면 황은 이날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컴퓨텍스(Computex) 콘퍼런스에 참석해 전통적인 기술산업은 AI 발전을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AI가 컴퓨터 코딩의 진입 장벽을 극적으로 낮췄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새로운 컴퓨팅 시대의 티핑 포인트에 도달했다"며 "이제 모든 사람이 프로그래머가 됐다. 컴퓨터에 무엇인가를 말하기만 하면 된다"고 밝혔다.

또 가속 컴퓨팅과 생성형 AI의 결합을 "근본부터의 재창조"라고 표현하며 이제는 개인이 명령어만 입력하면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오픈AI의 생성형 AI인 챗GPT는 코드를 생성할 수 있어 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요한 인력을 대폭 줄임으로 프로그래밍을 혁명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엔비디아는 챗GTP 같은 거대 언어 모델을 훈련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최첨단 GPU(그래픽 프로세서 유닛)인 H100 등 데이터센터용 칩을 생산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대한 양의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는 코드를 생성하는 AI 시스템을 가능하게 하는 비옥한 학습 토양이 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의 코덱스(Codex)는 일부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로 학습되는데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다음에 입력해야 할 코드를 제안하는 프롬프트를 제공한다.


코덱스를 사용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개발자용 서비스인 깃허브(GitHub)는 새로운 코드를 작성하는 데 드는 시간을 절반으로 줄여 생산성을 크게 개선했다.

엔비디아는 챗GPT와 비슷한 생성형 AI 구축을 지원하는 DGX GH200이라는 새로운 AI 슈퍼컴퓨터 플랫폼도 공개했다..

메타 플랫폼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클라우드가 이 슈퍼컴퓨터 플랫폼을 이용하는 첫 고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은 또 새롭고 강력한 게임용 GPU와 플레이어의 행동을 모방하는 온라인 아바타로 게임을 만들 수 있는 AI 플랫폼도 공개했다.

황은 "이것이 비디오게임의 미래"라며 "AI는 환경의 렌더링(2차원 화상을 3차원으로 만드는 과정)과 합성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캐릭터에 생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아울러 일본 소프트뱅크와 제휴해 소프트뱅크가 일본에서 운영하는 데이터센터에도 슈퍼 칩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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