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재건' 프로젝트 위한 '한-우-폴' 협력체계, 본격 가동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 2023.05.29 14:42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22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한국·우크라이나·폴란드 민간분야가 공동으로 개최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을 위해 한국-우크라이나-폴란드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공조를 강화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우크라이나 공동체영토인프라개발부 차관, 폴란드 인프라부 장관, 폴란드·우크라이나 개발협력전권대표 등을 각각 만나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우크라이나 공동체영토인프라개발부 올렉산드르 아자르키나 차관과 면담을 통해 우크라이나 측에서 약 5000개에 달하는 재건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적극 제공하고, 구체적 논의를 위한 후속 회의를 조속히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협의 채널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재건·개발 프로젝트 참여, 국토 개발·스마트 시티 조성, 교통인프라 개발, 인재 양성 분야 등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폴란드 인프라부 안드레이 아담칙 장관과 면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재건'을 한국-폴란드 간 협력분야 중 하나로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한국기업도 적극적으로 재건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국토부는 앞으로 우크라이나, 폴란드와 지속적인 협력 채널을 가동해 관계부처·유관기관 등과 우크라이나 재건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원 장관은 "재건과 복구는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고, 이 과정에서 한국은 좋은 파트너로서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우크라이나·폴란드와 조속히 협업 채널을 가동해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원 장관은 독일 라이프치이에서 열린 국제교통포럼(ITE) 교통장관회의에 참석해 기후 변화와 글로벌 공급망 회복 등 전세계가 당면한 과제에 대해 국제적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ITE 국내 기업 회원사인 김의석 아우토크립트 대표,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황윤영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을 만나 우리나라의 기술과 아이디어가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탈탄소, 공급망 회복과 같은 교통 현안은 한 국가만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고 국제 사회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한국도 세계 각국과 ITE 등 국제기구와 함께 국제사회 일원으로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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