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38라운드 원정에서 해리 케인의 멀티골과 페드로 포로, 루카스 모우라의 득점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한 토트넘은 승점 18승6무14패(승점 60)를 기록하며 올 시즌을 8위로 마무리했다. 같은 시간 아스톤 빌라가 브라이튼을 2-1로 누르고 7위에 오르며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 진출은 무산됐다. 토트넘에 패한 리즈는 레스터 시티, 사우스햄튼과 함께 강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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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시즌 6호 도움 '유종의 미'... 7시즌 연속 공격포인트 20개-케인과 48호 합작골까지━
이날 손흥민은 여러 역습 상황에서 빠른 쇄도와 개인기가 돋보였다. 전반 41분 상대 가랑이 사이로 공을 차서 내달리는 드리블을 보여줬다. 후반 24분 케인의 득점 상황에서는 수비 2명을 반대 방향으로 유인해 케인에게 슈팅 기회를 만들어줬다.
손흥민은 후반 31분 히샬리송과 교체될 때까지 약 76분을 소화했다. 축구 통계 업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슈팅 한 차례와 키패스 2회를 기록했다. 볼터치는 비교적 적은 40회였고 드리블은 5번 시도해 2번 성공했다. 패스성공률은 96%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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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리즈는 끊임없이 위협하는 손흥민에 어찌할 바 몰랐다"━
평점은 다소 아쉬웠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토트넘 선수 중 두 번째로 낮은 7.3을 부여했다.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가 가장 낮은 6.1를 받았다. 멀티골을 넣은 해리 케인이 최고 평점인 9.0을 받았고 1골1도움을 올린 페드로 포로가 8.3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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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토트넘 이적 후 유럽대항전 처음 무산... 케인 "토트넘 정도 팀이 8위는 안 돼" 일침━
이날 '풋볼런던'에 따르면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은 "원정에서 승리를 따낸 것은 기쁘지만 유럽대항전에 진출하지 못해 실망스럽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전했다. 케인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BT스포츠를 통해 "오늘 우리는 자존심을 걸고 경기에 임했다. 7위에 오를 수 있었지만 결국 기회는 우리에게 오지 않았다"며 "실망스러운 시즌이었다. 토트넘 정도의 팀이 8위는 안 된다. 우리는 앞으로 토트넘이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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