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편을 통한 마약밀수가 급증하는 만큼, 마약 반입 차단을 위해 측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우정본부에 따르면,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밀수 적발 건수는 2020년 292건에서 지난해 461건으로 158% 늘었다.
이를 위해 양측은 △인천 영종도 소재 국제우편물류센터 내 세관 검사를 위한 별도의 독립된 전용 장소인 '국제우편 세관검사장'을 신축하고 △복합 X레이·라만분광기 등 최첨단 검사장비를 도입하며 △국제우편물에 대한 정보공유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 국제우편 서비스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통관 정책에도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서명식에 참석한 손승현 우정본부장은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류 반입 차단에 관세청과 함께 노력하겠다"라며 "관세청과 협력해 국민이 불편함 없이 우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윤태식 관세청장은 "국제우편이 마약 밀수의 주요 경로로 악용되는 상황에서, 국제우편물의 국내 반입을 책임지고 있는 양 기관간 긴밀한 협력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하면서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계기로 양 기관이 국제우편물 정보 공유 확대, 최첨단 검사장비 및 시설 확충 등 협력을 강화하여,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밀수를 원천 차단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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