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도 엔비디아 훈풍…'AI 코인 대표주' AGIX, 19%↑

머니투데이 정혜인 기자 | 2023.05.26 07:49
/AFPBBNews=뉴스1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어닝서프라이즈 효과가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도 이어졌다.

25일(현지시간) CNBC는 비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가 대부분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페치코인(FET), 메쥬어러블데이터코인(MDT), 코르텍스(CTXC), 싱귤래리티넷(AGIX) 등 AI 관련 암호화폐는 강한 오름세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엔비디아에 대한 기대감과 AI 관련 칩 수요 증가 전망에 AI 관련 금융자산으로 투자자의 자금이 몰리면서 AI 암호화폐들도 덩달아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암호화폐 시세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AGIX는 이날 한때 19%의 급등세를 보였다. 한국시간 기준 오전 7시 13분 현재는 24시간 전 거래 대비 8.46% 오른 0.2859달러에서 움직이고 있다. AGIX는 AI 기능의 높은 비용과 시간, 좁은 확장성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토콜로, AI 암호화폐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다른 AI 암호화폐인 CTXC, FET, MDT 등도 모두 5% 이상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CTXC는 급등 후 상승 폭을 축소한 다른 암호화폐와 달리 오름폭을 키우며 현재 7%대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26일 오전 7시 13분 기준 인공지능(AI) 암호화폐 싱귤래리티넷(AGIX)의 24시간 시세 추이 /사진=코인마켓캡

CNBC는 "엔비디아 주가 급등 영향으로 미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지수가 오르면서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도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보기술(IT) 업계 내에선 AI가 블록체인 기술의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잠재적으로 암호화폐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오랫동안 믿어왔다"고 덧붙였다.


다만 암호화폐 시가총액 1~2위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는 미국 부채한도 상향 문제 관련 관망세가 유입되면서 보합권을 나타냈다고 CNBC는 전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현재 각각 0.44%, 0.45% 오르고 있다.

한편 전날 장 마감 이후 발표한 예상을 뛰어넘는 2023년 회계연도 1분기(2~4월) 실적 및 2분기(5~7월) 실적 전망을 발표한 엔비디아는 25일 24.37% 급등한 379.8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급등으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9392억달러로 불어나 뉴욕증시 내 5번째 시가총액 1조달러 클럽 진입을 눈앞에 뒀다. 뉴욕증시 내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인 기업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 등 4개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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