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가 목표대로 고도 550㎞에 실용 인공위성 8기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실용위성 8기가 목표 고도에 도달한 시간은 약 18분에 불과하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은 누리호 비행 데이터를 분석 중이다.
25일 항우연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누리호는 오후 6시42분 비행을 끝마쳤다. 항우연은 "누리호 비행 데이터를 분석 중이며 분석 시간은 앞으로 약 40분이 소요될 예정"이라며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그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누리호는 이날 오후 6시24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3300℃의 초고온 화염과 굉음을 내뿜으며 우주로 날아올랐다. 현재까지 누리호는 목표했던 그대로 성능을 낸 것으로 보인다. 누리호는 발사 2분여 만에 1단을 분리했다. 이어 페어링(위성 덮개)을 분리하고, 발사 4분30여초를 넘어 고도 258㎞에 도달해 2단을 떼어냈다.
이때부터 누리호는 3단으로 비행을 시작했다. 발사 13분 후 3단에서 차세대 소형위성 2호가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20초 간격으로 큐브위성 7기를 분리했다. 현재 항우연 연구진은 위성과 지상국 간 비콘신호(상태신호)를 점검하며 교신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위성 교신 최종결과를 발사 약 1시간 20분여 뒤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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