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 핀란드에 배터리 시험평가 지사 개소 "산업협력 거점"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23.05.25 15:58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핀란드 에스푸시에 전기차용 배터리 시험평가로 특화된 'KCL 핀란드 지사'를 열고 세계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에 나섰다.

핀란드 현지에서 25일 오전(현지시각) 열린 KCL 핀란드 지사 개소식엔 정대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김정하 주핀란드대사, 김현철 코트라 유럽본부장 등 한국 정부 관계자와 이상권 KCL 부원장, 장태연 모빌리티본부장 등 KCL 임직원,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Eurofins의 Tarik Mahammed CEO, 핀란드 에스푸시 Mervi Heinaro 국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정 차관보는 축사를 통해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핀란드는 EU 내 이차전지 소재 생산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만큼 양국은 전략적 파트너가 될 수 있다. KCL 핀란드지사가 양국의 배터리 산업협력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한국 기업이 핀란드 이차전지 업계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상권 KCL 부원장은 환영사에서 "KCL 핀란드지사는 Eurofins와의 협업을 통해 구축한 배터리 시험평가 인프라를 통해 최고의 시험평가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완성차 및 이차전지 제조기업을 위한 기술교류와 연구개발에도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CL은 핀란드 지사에 충·방전기, 항온항습챔버, 열충격시험기 등 배터리 평가를 위한 필수 장비를 구축하고, 배터리업체 및 완성차 업체에게 배터리 성능·안전성·신뢰성 시험평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CL은 이날 Eurofins Electric & Electronics Finland Oy(대표 Petri Aho)와 △유럽 내 배터리 시험평가 사업 협력 △배터리 시험평가 상호 위탁 △고객지원 협력 △역량 강화를 위한 기술 교류 및 인력 양성 등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유럽 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현지 기업 물량 확보로 경쟁력을 갖춰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조영태 KCL 원장은 "이번 핀란드지사 개소는 KCL이 해외 네트워크를 제대로 갖추고 글로벌 시험인증 브랜드가 되기 위해 떼는 큰 걸음이라는 의미가 있다"며 "배터리 분야는 우리 기업들이 세계를 선도하고 있는만큼 시험인증도 한국의 KCL이 최고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의정부 하수관서 발견된 '알몸 시신'…응급실서 실종된 남성이었다
  2. 2 "나이키·아디다스 말고…" 펀러닝족 늘자 매출 대박 난 브랜드
  3. 3 "건드리면 고소"…잡동사니로 주차 자리맡은 얌체 입주민
  4. 4 [단독]음주운전 걸린 평검사, 2주 뒤 또 적발…총장 "금주령" 칼 뺐다
  5. 5 "갑자기 분담금 9억 내라고?"…부산도 재개발 역대급 공사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