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비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10대 대표과제' 선정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 2023.05.25 17:26
정밀의료 혁신기업 엠비디(대표 구보성)는 삼성서울병원 및 가천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 수행한 '두경부 암환자의 방사선 감수성 진단키트 개발' 과제가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10대 대표과제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이하 '사업단')은 지난 23일 '2023년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90개 기관이 제출한 869개 성과 중 다면 평가로 선정된 10대 대표과제에 대한 시상도 진행했다.

10대 대표과제에 선정된 해당 과제를 통해 엠비디는 2020년부터 삼성서울병원 및 가천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두경부암 환자에 대한 방사선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왔다. 예비임상시험을 통해 유효성 검증, 예측 소프트웨어 특허 등록 및 기술이전 등의 성과도 얻었다.

엠비디에 따르면 두경부는 보고, 먹고, 말하고, 듣고, 숨을 쉬는 중요한 기관들이 밀집된 부위다. 수술 시행 시 기능 손실로 인해 환자의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 따라서 두경부암은 타 암종에 비해 기관 보존 치료전략(Organ-preserving strategy)이 중요하다.


엠비디의 방사선 치료 반응 예측 기술은 기존에 개발되지 않은 기술로서 두경부암 환자로부터 얻은 암조직으로 배양한 암 오가노이드에 방사선을 조사해 치료 반응을 측정한다. 이를 통해 효과가 낮을 것으로 예측되면 수술적인 치료법을 선택하고 방사선 치료 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측되면 기관 보존 치료전략을 선택, 치료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오가노이드 배양 기반 방사선 감수성 진단예측 방법/사진제공=엠비디
엠비디는 두경부암 치료 반응 예측 기술로 지난 4월 사업단이 지원하는 후속 과제에도 선정됐다. 2025년까지 삼성서울병원, 국립암센터, 서울아산병원, 가천대와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GC녹십자의료재단을 통해 두경부암 환자의 방사선 감수성 검사의 품목허가용 임상시험도 수행할 계획이다.

구보성 엠비디 대표는 "본 연구과제로 개발된 방사선 감수성 검사 기술은 기존에 개발되지 않은 기술"이라며 "2025년 과제 종료와 함께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동시에 신의료기술로 확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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