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이하 '사업단')은 지난 23일 '2023년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 90개 기관이 제출한 869개 성과 중 다면 평가로 선정된 10대 대표과제에 대한 시상도 진행했다.
10대 대표과제에 선정된 해당 과제를 통해 엠비디는 2020년부터 삼성서울병원 및 가천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두경부암 환자에 대한 방사선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왔다. 예비임상시험을 통해 유효성 검증, 예측 소프트웨어 특허 등록 및 기술이전 등의 성과도 얻었다.
엠비디에 따르면 두경부는 보고, 먹고, 말하고, 듣고, 숨을 쉬는 중요한 기관들이 밀집된 부위다. 수술 시행 시 기능 손실로 인해 환자의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 따라서 두경부암은 타 암종에 비해 기관 보존 치료전략(Organ-preserving strategy)이 중요하다.
엠비디의 방사선 치료 반응 예측 기술은 기존에 개발되지 않은 기술로서 두경부암 환자로부터 얻은 암조직으로 배양한 암 오가노이드에 방사선을 조사해 치료 반응을 측정한다. 이를 통해 효과가 낮을 것으로 예측되면 수술적인 치료법을 선택하고 방사선 치료 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측되면 기관 보존 치료전략을 선택, 치료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구보성 엠비디 대표는 "본 연구과제로 개발된 방사선 감수성 검사 기술은 기존에 개발되지 않은 기술"이라며 "2025년 과제 종료와 함께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동시에 신의료기술로 확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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