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1시에 열린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에서는 발사 준비 자동 제어 시스템과 발사대 장비 제어 시스템의 이상 상황에 대한 점검 및 조치 결과를 보고 받고 누리호 3차 발사 일시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항우연은 문제 발생 직후 원인 규명에 즉시 착수했고, 점검 결과 발사대의 헬륨 저장탱크와 지상장비 시스템을 제어하는 장치에서 명령어가 순차적으로 전달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이에 해당 장치의 제어 프로그램을 수정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항우연은 또 수정 완료 후 여러 차례 반복 시험을 수행하는 과정을 거쳐 제어 프로그램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후 발사관리위원회는 점검 결과를 검토해 발사 재개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발사관리위원회는 기술적 준비 상황을 종합적으로 재점검하고 기상 조건도 전날과 동일하게 안정적인 상태임을 확인, 이날 오후 6시 24분에 누리호를 발사하기로 결정했다. 발사 시각은 전날과 동일하다.
이에 따라 오후 3시40분쯤부터 추진제(연료, 산화제) 충전이 진행될 예정이며, 오후 5시 54분쯤 발사체 기립 장치가 철수되면 발사 10분 전부터 발사 자동 운용에 돌입한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발사 직전까지 모든 과정을 더 철저히 점검하고 준비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누리호를 발사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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