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박물관 '일본해' 표기에 칼질…서경덕 "이러면 안돼" 일침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 2023.05.25 09:46
해외 박물관의 '일본해' 표기를 직접적으로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정당하게 바꿔야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해외 박물관의 '일본해' 표기를 직접적으로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정당하게 바꿔야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25일 서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훼손된 일본해 표기 이미지와 함께 이 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서 교수는 "코로나19(COVID-19가 거의 끝나가다 보니 요즘 해외로 여행을 떠나시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요즘 해외 유명 박물관을 방문해 아시아 관련 지도에서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된 상황을 사진으로 찍어 많이 제보해 주고 계신다"고 말했다.


그는 "제보된 대부분의 사진을 보면 일본해를 누군가가 칼로 긁거나 사인펜으로 칠하는 등 예의 없는 행동의 흔적이 보여 마음이 착잡할 따름"이라며 "이는 엄연히 박물관의 '기물 파손'이다. 물론 동해가 일본해 표기에 마음이 언짢은 건 충분히 이해하지만 정당한 방법으로 바꿔야지, 이런 방식으로 일본해를 삭제한다면 오히려 박물관 측과 담당자들은 한국인들의 매너를 비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해를 보게 되면 먼저 사진을 찍고 박물관 대표 메일로 동해 자료와 함께 시정을 당당히 요청하는 것이 옳다"며 "아니면 제게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제보해 주시면 저희 측에서 시정을 요구하도록 하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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