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용 "美도청 현재로서 인정 못해…우크라 탄약 우회지원 없다"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 2023.05.24 18:21

[the300]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미국 정보기관의 대통령실 도청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인정하지 않는다"고 24일 밝혔다.

조 실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이 미국에 다녀와서, 미국이 만날 때마다 유감표시 했다고 하지 않았나'라는 김 의원의 지적에 "그건 정상 국빈방미를 앞두고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유감표시를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 실장은 "우선 한미 간에 미국 측이 조사해서 결과를 통보하기로 했고 (대통령실) 내부적으로도 사실관계를 파악했다"며 "저희가 사실관계를 파악해보니 사실이 아닌 부분이 많이 드러나기 때문에 도청이 아닌지는 더 파악해봐야 한다"고 했다.

조 실장은 '휴대전화로 도청된 게 맞는가'라는 질문에는 "정확히 말씀드릴 수 없다. 정식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이 아직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조 실장은 용산 대통령실을 자체 점검한 결과 외부에서 도·감청을 하기는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했다고도 밝혔다.

한편 조 실장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직접적 탄약 지원은 물론 폴란드 등을 통한 우회지원도 없다고 강조했다.

조 실장은 '탄약이 50만발 간 정황이 있다. 폴란드로 7만발 가는 걸로 파악되고 있고 추가 33만발을 유럽에 수송 중인 것으로 아는데 완료됐나'란 질의에 "팩트가 틀리다"며 "우리 풍산그룹에서 포탄을 생산해 계약을 맺어서 (우방국 등에) 지원하는 건 있지만 저희가 우크라이나에 직접 지원하는 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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