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운영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고 대통령비서실 및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을 비롯해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안상훈 사회수석 등이 출석한다. 안보실에서는 조태용 실장과 김태효 1차장, 임종득 2차장 등이 자리할 예정이다.
운영위에서 대통령실을 대상으로 업무보고와 현안 질의가 이뤄지는 것은 지난해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열린 11월 이후 반년 만이다. 야당은 지난해 이태원 참사, 한미·한일 정상회담 성과 등을 이유로 현안질의를 요구해 왔지만, 여야 합의 불발로 이뤄지지 못했다.
이날 회의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운영위원장으로 공식 데뷔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최근 새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정의당 원내 지도부도 이날 전체회의에 처음 참석한다.
이날 현안질의에서는 한미·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놓고 날 선 공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제 강제징용 제3자 배상안,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한미 핵 협의 그룹(NCG) 신설 등을 담은 '워싱턴 선언'에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및 윤석열 대통령의 법안 거부권 행사 등에 대한 여야 공방도 주목된다.
이밖에 국민의힘 공천 개입 논란, 대통령실 인사들의 총선 출마설 등도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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