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화, 中 도착했는데 돌연 '방송 출연 취소'…한한령에 막혔나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 2023.05.24 08:54
가수 겸 배우 정용화. /사진제공 = FNC엔터테인먼트
가수 정용화(34)가 중국 예능에 참여하기 위해 현지로 입국까지 했으나 돌연 '출연 취소' 통보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한류 제한령)이 다시 시작되는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중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웨이보'에는 지난 23일 정용화의 중국 OTT '아이치이' 신규 오디션 프로그램 '분투하라 신입생 1반' 출연이 불발됐다는 내용의 글이 확산했다.

해당 글에는 베이징시 라디오TV국이 정용화 출연을 묻는 누리꾼 질문에 "사실이 아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정용화를 게스트로 쓰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내용이 포함됐다.

앞서 정용화는 지난 17일 웨이보를 통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또 중국 매체 '신경보'는 지난 10일 정용화가 분투하라 신입생 1반에 출연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정용화의 중국 예능 출연은 기정사실로 돼 있었다.

이런 가운데 그의 갑작스러운 출연 취소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당국의 한한령 재개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란 추측이 제기됐다.


실제 중국 매체 '텅쉰망'은 23일 "중국 누리꾼들이 정용화의 출연 계획을 방송 주관 당국에 신고했다"며 "이로 인해 (정용화의) 출연이 불발로 연결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2016년 우리나라가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를 배치한 이후로 한한령을 유지해왔다. 2021년 12월 약 6년 만에 중국에서 한국 영화 '오! 문희'가 개봉되는 등 최근에는 한한령이 완화되는 추세였다.

하지만 대만 문제를 놓고 중국과 미국이 신경전을 벌이고, 한국 역시 중국과 껄끄러운 관계가 지속되자 중국이 한한령을 다시 적용하려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관련 정용화 소속사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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