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에 관광용 '에어택시' 뜬다..한화시스템·SKT 협력강화

머니투데이 김도현 기자 | 2023.05.23 10:06
한화시스템이 개발 중인 UAM 기체 '버터플라이' /사진=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한국공항공사·SK텔레콤(SKT)·티맵모빌리티 등으로 구성된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이 남해안 관광 UAM 사업을 추진한다. K-UAM 드림팀은 지난 22일 경상남도와 이런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K-UAM 드림팀은 지난해 9월 제주도, 10월 대구시와 잇따라 사업 협력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 경상남도와의 UAM 협력체계 구축으로 2025년 UAM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정부가 추진하는 남해안권 관광벨트 사업에 UAM 기반의 교통체계와 사업모델을 적용해 민간 차원의 정부 정책 지원과 남해안 지역의 UAM 산업 기반과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UAM 기체개발·운영·제조·유지보수(MRO)와 관광라인 지형 및 해안선에 최적화한 UAM 교통관리 솔루션 공급·서비스를 맡는다. 한국공항공사는 남해안 관광벨트와 연계한 UAM 버티포트 구축, 항행시설 인프라를 활용한 UAM 교통관리 서비스 제공한다. SKT는 AI 기반 종합적인 UAM 서비스 운영, UAM 전용 상공 통신망 구축 및 미국 조비 에비에이션 기체를 도입한다. 티맵모빌리티는 UAM과 지상교통을 연계한 MaaS 플랫폼 개발·운영하고, 경상남도는 UAM 운용부지·인프라 제공, 인허가·행정 등을 지원한다.

경남 남해안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을 비롯한 876개의 섬과 27개의 해수욕장 등 풍부한 해양 관광자원이 위치한 지역으로 항공관광에 대한 논의가 꾸준히 있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K-UAM 드림팀과 경상남도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미래 항공 서비스가 결합된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을 개발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동양의 지중해'로 불리는 남해안이 글로벌 관광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미국·영국·프랑스·일본 등 세계 주요 국가들도 교통혼잡과 탄소배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교통체계로 UAM 상용화를 추진한다. 한국도 올해부터 실증사업에 돌입하며 UAM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실증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K-UAM 드림팀은 도심 환경에서 안전하게 운용될 수 있도록 기체·교통 관리·기반 인프라 등의 기술적 안전성과 각 요소의 통합 운용성을 면밀하게 검증해 2025년 UAM 상용화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국내 항공산업의 중추 역할을 해온 경남에서 새로운 항공교통인 UAM 생태계가 꽃을 피울 것으로 기대한다"며 "업계선도적인 UAM 기체를 개발 중인 한화시스템은 독보적인 운영기술과 교통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지역 모빌리티 혁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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