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이 22일 라덕연 H투자자문업체 대표의 재무 관련 업무를 총괄한 것으로 알려진 장모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장씨는 H투자자문업체의 사내이사로, 재무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 대표 일당이 주가조작을 설계할 때부터 투자금, 정산금 등을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 대표 일당은 지난달 24일 나흘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8개 종목 등의 주가를 2020년쯤부터 인위적으로 부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들은 투자자 명의로 개통한 휴대전화를 넘겨받아 해당 휴대전화로 주식거래를 하고 투자자 동의 없이 개설된 차액결제거래(CFD) 계좌를 개설해 거래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 대표, 변모씨(40), 전직 프로골퍼 안모씨(33) 등 3명이 이번 사태의 주범으로 꼽힌다. 이들은 자본시장법 위반(시세조종·무등록 투자일임업),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로 지난 11~12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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