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가 22일 "우리 정부의 지난 1년은 참으로 치열했다. 공직생활을 돌이켜봐도 이처럼 대내·외 환경이 어려웠던 적은 없었던 것 같다"며 "다시 신발 끈을 조여 매고 더 힘차게 움직이겠다. 앞으로의 1년은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너무도 중요한 시간이기에 더욱 그렇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오늘은 제가 국무총리로 일한지 366일이 되는 날이다. 국민들께서 무거운 책임을 맡겨주신지 1년하고 하루가 지났다"며 이같이 적었다.
한 총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에너지·식량 가격은 치솟았고 미·중 간의 경쟁도 격화됐다"며 "그래도 국민들께 희망을 보여드리고자 쉼 없이 달려왔다. 한미동맹을 복원하고 한일관계 정상화의 물꼬를 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소득 주도 성장 대신 투자 주도 성장으로 경제 정책을 전환했고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노동·연금 개혁에도 착수했다"며 "아직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미흡할 줄 안다. 제대로 성과를 내기 위해선 풀어야 할 일이 너무도 많다"고 했다.
한 총리는 또 "무역과 기술, 외교·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나라가 '최적의 협력 파트너' 후보로 대한민국을 주목하고 있다"며 "세계질서가 재편되는 격동기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며 재도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특히 "정부 혼자 앞서가려 하지 않고 매사에 국민 여러분께서 안심하시고 납득하실 수 있도록 충분히 소통하며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국민에 대한 마지막 봉사라는 각오로 국무총리 임명장을 받았다"며 "367일, 368일에도 첫날과 똑같은 마음으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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