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시찰단을 국회에 출석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여당과 협의해 국민을 대신해 정부에 묻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는 국민 건강과 국민 생명의 문제"라며 "시찰단 구성도 제대로 국민들께 알리지 않고 일정도 짧아 안전성을 검증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어느 곳에서도 읽을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온 국민들은 (원전 오염수의) 안전성을 믿기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시찰단이 검증해서 보고하라, 이 것이 국민들의 요구"라고 했다.
또한 "이번 현장시찰이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혹시라도 명분을 주는 역할을 한다면 그 과오에 대한 국민적 비난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엄중히 인식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민은 국민 앞에 정직하고 투명한 정부를 원한다. 정부·여당이 이를 성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가 시찰단은 22일부터 공식 일정에 나선다. 22일은 자체 준비 회의에 이어 일본 측과 기술 회의를 연다. 23, 24일은 후쿠시마 제1원전을 찾아 오염수 관리 실태를 확인한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