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계열사 팀장, 한강서 숨진 채 발견

머니투데이 정세진 기자 | 2023.05.22 09:51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뉴스1
LG그룹의 한 계열사 팀장이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9일에 한강에서 숨진 채 표류하던 LG계열사 직원 40대 남성 A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타살 정황이 없는 점 등을 들어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는 숨진 A씨가 과도한 업무에 시달렸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그가 근무했던 회사의 업무가 과중되고 있다는 글도 다수 올라왔다.


한 작성자는 "결혼기념일에 새벽 3시까지 야근 후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부디 남아있는 처자식들이 산재처리 및 정당한 보상을 받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작성자는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인해 한 팀장님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유서를 남기지 않았다"며 "블라인드 글 등을 감안해 사내 관계자를 조사할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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